재미있습니다. 가위바위보는 참 재미있습니다.
개그맨으로서 그 동안 행사현장에서 수많은 실험을 통해 확인된 진리입니다.
특별한 도구가 없어도 상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습니다.
IT가 발달하고 다양한 온라인 게임으로 쉽게 즐기고 있는 세상이지만,
서로의 몸짓과 표정 속의 즐거움은 첨단기술이 따라 올 수 없습니다.
우리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.
차별이 없습니다. 재벌이든 천하장사든, 돈도 없고 힘도 없는 사람에게 질 수 있고, 나이, 성별과도 무관합니다. 가위는 바위에게 지고, 바위는 보에게 지고, 보는 가위에게 지는 ‘삼자견제’와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‘순환의 철학’ 이 있습니다.
앞으로 가위바위보를 통한 새로운 방식의 모금활동과 나눔을 성실하게 실천하고, 좀 더 재미있는 다양한 게임방식과 저변확대를 위한 연구 활동도 꾸준히 해 나겠습니다.
이어령 박사의 저서 『가위바위보 문명론』에서 피력했듯 가위바위보는 문화를 뛰어넘어 ‘새로운‘문명’ 이 될 것입니다.